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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⅓이닝 2실점, 최종 리허설 종료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3-17 06:56



류현진이 호주 개막 2연전 선발등판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타선에 4사구 없이 홈런 1개 포함 7안타를 허용했고, 삼진 3개를 잡아냈다. 투구수는 87개였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징크스는 없었다.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브랜든 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견제로 블랙몬의 2루 도루를 저지해냈다. 놀란 아레나도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가볍게 세 타자로 1회를 마쳤다.

2회엔 운이 좋지 않았다. 첫 타자 마이클 커다이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맷 맥브라이드에게 빗맞은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찰리 컬버슨에게 투수 키를 넘기는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류현진은 2루 견제를 시도하다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돌아오는 주자 쪽으로 송구가 치우치고 말았다.

1사 2,3루 위기. 류현진은 조단 파체코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말았다. 당초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강력한 홈 송구에 3루주자 맥브라이드가 아웃되나 싶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판정이 번복됐다. 덕아웃에 들어갔던 류현진은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초구에 DJ 르마이유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엔 2사 후 반스에게 좌익수 방향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아레나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4회엔 첫 삼자범퇴가 나왔다. 커다이어와 맥브라이드, 컬버슨을 우익수 뜬공, 2루수 직선타, 3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공 9개로 가볍게 4회를 마쳤다.

5회엔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후 르마이유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투수 조단 라일즈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됐다. 블랙몬의 2루수 앞 내야안타로 1,3루. 류현진은 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5회말 공격 때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차분히 볼넷을 골라 나간 류현진은 칼 크로포드와 핸리 라미레즈의 연속안타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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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5구만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몸쪽으로 직구를 던지다 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류현진은 커다이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크리스 페레즈에게 넘겼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87개, 23일로 예정된 호주 개막 2번째 경기 선발등판을 위해 순조롭게 투구수를 끌어올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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