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타율 0.125, 시범경기 굴욕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3-16 08:52 | 최종수정 2014-03-16 08:53


3월 3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출전한 뉴욕 양키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AFPBBNews = News1

뉴욕 양키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7회 수비 때 교체됐으며, 팀은 1대2로 패했다.

1회 유격수 땅볼에 그친 이치로는 4회 우익수 플라이, 6회 투수땅볼로 물러났다.

이치로는 뉴욕 양키스가 지난 오프 시즌에 외야를 강화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 지난 겨울부터 이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뉴욕 양키스에 남는다고 외야수 백업이 유력하다. 이치로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지만, 650만달러 연봉이 이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가 상대팀에 이치로의 연봉 일부를 지불해야 이적이 가능한 상황이다.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경기에 1게임 꼴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데, 이날 볼티모어전까지 3경기 연속 3타수 무안타다. 시범경기 타율이 24타수 3안타, 1할2푼5리다.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이치로의 명성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물론, 지금같은 부진이 이어진다면 팀 내 경쟁에서도 더욱 밀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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