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필승조에 눈에 띄는 인물이 없다."
연습경기서 1승1무6패로 비교적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류 감독은 삼성 스타일대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전훈에서는 이기는게 목표가 아니라 기량점검, 테스트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류 감독은 "시범경기서도 초반엔 이같은 분위기로 갈 것이고 막바지엔 정규시즌과 같이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필승조의 확실한 셋업맨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새롭게 눈에 띄는 선수들은 있었다. 류 감독은 타자로는 문선엽, 투수는 이현동을 꼽았다. "문선엽은 우동균과 경합하게 될 것"이라는 류 감독은 "이현동이 불펜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선수로 커야한다. 시범경기의 주요 체크포인트"라고 했다.
배영섭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톱타자 자리는 정형식과 김상수 나바로 중 한명으로 할 생각.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6번타자로 내려갔던 이승엽의 타순은 올시즌 5번이나 6번으로 생각했다. 류 감독은 "본인도 그것을 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눈에 띄는 상대 선수에 외국인 선수의 이름이 나왔다. 류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LG 조시 벨과 SK 루크 스캇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올해 우리 팀은 플러스 요인보다는 마이너스 요인이 많았다.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류 감독은 "우리 목표는 분명히 4년 연속 우승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올라와주고 기존 선수들이 부상없이 시즌을 치르는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6일 오후 귀국한 뒤 8일 대구에서 KIA와의 2연전으로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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