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센꺾고 연습경기 8번만에 첫승

삼성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3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연습경기서 9대1의 낙승을 거뒀다. 그동안 7차례의 연습경기서 1무6패로 승리가 없었던 삼성에겐 첫승이다.

삼성의 마운드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선발 윤성환은 3이닝 동안 2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윤성환은 "예년에 비해 페이스가 느린 편인데 오키나와 마지막 실전에서 비교적 만족스럽게 던졌다. 이것 저것 테스트했는데 체인지업이 잘먹혔다"고 했다.

윤성환에 이어 나온 차우찬이 3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8.9회엔 심창민과 안지만이 1이닝씩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일한 실점은 7회초 세번째 투수로 나선 이현동이 2안타 1볼넷으로 1점을 내준 것이었다.

타선에선 7번-좌익수로 나선 문선엽이 5타수 4안타, 4번 지명타자 채태인이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과시했다. 톱타자로 나선 김상수는 1회말 넥센 선발 밴헤켄으로부터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권인하 기자 [e-mail]

삼성 채태인. 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