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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일이 많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게 된 임재철. 그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새 동료들과 함께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철저한 몸관리로 20대 후배들과 비교해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 체력을 자랑해왔던 모습은 LG에서도 그대로다.
임재철은 LG에 건너오게 된 소감에 대해 "LG에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분위기였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하고, 분위기도 매우 좋다"며 "구단에서도 선수가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끔 잘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임재철은 "LG에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내 자리가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쟁하고 있다"며 "중요한 건 LG 팀 컬러를 봤을 때 내가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점이다. 일단, 어깨는 자신이 있으니 외야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LG는 공격적인 타자가 많은데 끈질기게 투수를 괴롭히거나, 팀 배팅과 작전수행이 필요할 때도 내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