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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양팀 모두 1회를 아쉽게 마쳤다. LG는 선발로 나선 니혼햄 기사누키가 제구에서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의 찬스를 얻었지만, 이병규(9번)가 병살타루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니혼햄 역시 LG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연속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3번 미란다의 직선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병살처리돼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기선제압은 니혼햄이 했다. 2회말 8번 곤도의 우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또, 3회말 이나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박용근의 홈런포르 승기를 잡았다. 박용근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요시카와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쳐냈다.
하지만 8회 유원상이 등판해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유원상은 선두타자 오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지만 나카시마의 3루 땅볼 타구 때 수비에서 실책이 나오며 1사 1, 3루 상황이 됐다. 허탈해진 유원상은 이어 등장한 1번 다니구치에게 스리런포를, 그리고 2번 니시카와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LG는 이날 선발 우규민과 이어 나온 임지섭이 각각 1점씩을 허용했다. 임정우-류택현-배민관-이상열이 무실점으로 니혼햄 타선을 막았다. 유원상 등판 후 9회말 봉중근이 등판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9회초에 끝날 수도 있어 8회 2사 상황에서 봉중근이 등판해 첫 실전을 치렀다.
한편,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니혼햄 투수 사이토 유키는 6회초부터 등판, 3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호투했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