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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화 마운드의 최고 기대주인 최영환(22)이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최영환은 이날 경기후 "대학 때부터 항상 마지막에 나가서 많이 긴장하지는 않았다. 지난번 경기 때 잘 던져서 자신감이 생겼고, 포수 미트만 보고 집중해서 던지고자 했는데 볼이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무리가 갖춰야 할 자질 가운데 중요한 것이 빠른 공과 배짱이다. 비록 신인이고 연습경기는 두 번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최영환은 두 가지 자질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속은 시즌이 되면 2~3㎞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학 시절과 달리 입단 이후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해 온 덕분에 투구 밸런스가 좋아져 구속이 올랐다는 것이 본인의 분석이다. 커브의 낙차와 제구력도 정상급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정민철 투수코치는 "(투수로서)정리가 잘 돼 있는 친구"라며 그의 심리적인 측면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평소 표정은 명랑하지만, 마운드에 오르면 집중하고자 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한화 마무리 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응용 감독의 손에는 든든한 '카드' 하나가 쥐어진 셈이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