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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두산 박건우는 다크호스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지난해 말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얘기를 꺼낸 선수가 박건우였다. 그는 '기대하고 있는 선수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하자 "고영민과 함께 박건우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15일 경기에서도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박건우는 "올해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했다. 1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지난해 시즌 초반 1군에 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 다시 기회가 온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자칫 부담이 될 수 있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FA로 풀린 이종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수빈의 더 많은 성장과 함께 박건우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주위의 기대가 많은 부담이 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여유가 나에게 없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매서운 타격과 함께 공수주를 두루 갖춘 외야수다. 확실히 그의 맹활약이 심상치 않다. 미야자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