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행 혐의로 체포됐던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30)이 무사히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발렌틴은 1일 오키나와에서 시작된 야쿠르트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날은 공식 훈련 시작일, 발렌틴은 당초 폭행 사태로 캠프 정상 합류가 우려된 바 있다.
지난 시즌 6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다홈런 신기록을 새로 쓴 발렌틴은 지난 14일(한국시각) 이혼 협의중이던 아내의 집에 들어가 아내를 폭행하고 불법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발렌틴은 플로리다주법원에 출두해 일본행을 허가받은 뒤, 지난달 28일 일본에 입국했다.
29일 구단 사무실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한 발렌틴은 30일 곧바로 오키나와로 향했다. 타격 훈련과 캐치볼로 운동을 시작한 발렌틴은 캠프 시작일인 이날은 팀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는 등 편안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