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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별중의 별'은 대세남 SK 나이츠의 가드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제 다음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르는 것이다.
프로 데뷔 후 세 시즌째 올스타전 무대의 주축으로 뛰고 있는 김선형이다. 자신이 MVP가 된 이번 올스타전에 대한 소감을 묻자 "경기 전 팀 동료들끼리 꼭 이기자고 결의를 했다. 상대팀도 그랬다고 하더라. 승리를 위해 양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올스타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MVP로 선정되면서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승리팀 수당 300만원까지 더해져 총 6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김선형은 "동료들과 고기파티를 성대하게 벌이겠다"며 "사실 이렇게 상을 받으면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게 더 많다"고 말했다. 그래도 전혀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김선형은 그렇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에 대한 목표를 당당히 밝혔다. 김선형은 마지막으로 "팀 동료 애런 헤인즈가 올스타전 후 4경기를 못뛴다.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코트니 심스와의 호흡을 잘 맞춰놓으면 나중에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다. 이 4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성패가 갈릴 것으로 생각된다. 올시즌은 만만한 팀이 한 팀도 없어 힘겨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통합 챔프를 노리는 김선형에게 이번 올스타전 MVP가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달콤한 선물이 될 수 있을까.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