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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입단 계약을 마친 국보 마무리 오승환(31)은 일본 오사카에 가 있다. 12일엔 한신의 홈 고시엔 구장을 방문했다. 고시엔 구장은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이자 앞으로 오승환이 한신의 클로저로 가장 많이 등판할 수 있는 곳이다.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 이어 제2의 홈이 되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오승환은 "겨울 캠프까지 얼마나 몸을 만들고 불펜으로 언제부터 들어가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와다 감독은 "한국에서 하던 것 처럼 해주면 좋다"며 오승환에게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해줄 것을 주문했다.
오승환은 "원래 서둘러 몸을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다. 앞으로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승환의 실전 등판은 내년 3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9년 동안 삼성에서 총 5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한신은 올해 센트럴리그 정규시즌에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이어 2위를 했다. 포스트시즌에선 히로시마와의 클라이막스 시리즈 스테이지1에서 지는 바람에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신은 우승에 목말라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