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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평양 열도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화도 재활이 필요한 4명의 선수를 3일 사이판으로 보냈다. 김태균 최진행 이용규 안승민 등 4명이다. 최진행은 지난 9월 고질적인 통증을 유발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내년 개막전에 맞추기 위해서는 12월 재활 과정이 중요하다. FA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이용규도 재활 과정에 있다. '절친'인 최진행과 같은 시기인 지난 9월 왼쪽 어깨 회전근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용규의 복귀 시점은 5월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나, 본인은 개막전에 맞추겠다면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안승민은 올시즌 내내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7월 이후 공을 던지지 못했다.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해 온 터라 따뜻한 사이판에서 캐치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태균은 올시즌 허리와 옆구리 통증 때문에 27경기나 결장했다. 일본 지바 롯데 시절을 포함해 데뷔 이후 매년 풀타임을 뛰다시피 한 김태균도 12월 훈련의 필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한화에게 이들 4명은 내년 팀의 부활을 이끌 주축 멤버들이다. 내년 전지훈련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사이판 훈련이 더없이 중요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