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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4년만 마운드 나들이 '2이닝 2실점'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11-30 14:38


11월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3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이 펼쳐졌다. 한국 레전드 팀은 선동열(플레잉감독), 양준혁, 이종범, 송진우, 장종훈 등이 참가하며 일본 레전드 팀은 사사키(플레잉감독), 구와타, 다카츠, 고쿠보, 마츠모토 등이 참여했다. 선발로 등판한 송진우가 1회 일본 야마사키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야마사키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사이에 웃음을 보이고 있는 송진우.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11.30

한화 송진우 코치가 4년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불의의 홈런 두 방을 맞고 2실점했다.

'2013 한일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이 열린 30일 인천 문학구장. 한국 레전드팀의 기대주는 역시 선발 송진우였다. 경기 전 가벼운 불펜피칭 때도 공이 좋다며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선동열 감독도 가장 확실한 선수인 만큼, 2이닝 정도를 맡기겠단 생각이었다. 최근까지도 배팅볼을 던져와 투구 감각엔 큰 문제가 없었다. 2009년 9월 23일 대전 LG전 이후 4년만에 선발등판이었다.

하지만 송 코치는 1회부터 흔들렸다. 130㎞ 정도의 공을 뿌리며 선두타자 무라카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지만, 이이다에게 바깥쪽 높은 공을 던지다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현 일본 대표팀 감독인 고쿠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야마자키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1회에만 홈런 2방으로 2실점하고 말았다.

고마다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린 송 코치는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구와타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카키우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루. 송 코치는 요시나가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날카로운 직선타구를 잡아낸 뒤 깔끔한 병살플레이로 연결했다.

송 코치는 2이닝 3안타 2홈런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부터는 같은 팀의 정민철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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