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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이 오승환의 일본프로야구 진출에 반색했다.
선 감독은 "승환이가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난 처음부터 일본에 갔으면 했다"며 웃었다. 이어 "올해 한신을 보면, 오승환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위 요미우리와 승차가 많이 났지만, 한신은 시즌 초반에 좋았다 마무리 부재로 고전했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오승환은 가면 30세이브 이상할 것이다. 오사카 지방에는 한국 교민들도 상당히 많다. LA 한인타운처럼 오사카에도 강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오승환이 결혼 후 일본에 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었다. 그는 "거기 가면 모두 혼자 해야 한다. 당장 말할 상대도 적다. 난 가족과 함께 가서 괜찮았는데 혼자라서 걱정이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래도 선 감독은 오승환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가서 자기 관리 잘 하고, 자기 공을 던지면 충분히 잘할 것이다. 잘 선택했다고 본다"고 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