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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시장 외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추신수의 주가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쇼엔필드는 '현재 텍사스 구단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FA 타자로는 카를로스 벨트란, 추신수, 제이코비 엘스버리, 커티스 그랜더슨 등이 있다. 물론 엘비스 앤드루스나 유릭슨 프로파를 트레이드시켜 내야수 한 명을 데려온 뒤 2루수 로빈슨 카노를 영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추신수가 가장 적합하다'고 전했다.
쇼엔필드는 '카노 영입은 실현가능성이 없다. 앤드루스는 2022년까지 1억24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어 트레이드가 어렵고, 프로파는 이제 2년차로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내주기는 아깝다. 결국 FA 외야수 가운데 한 명을 데려오는게 답인데, 텍사스가 목표로 해야 하는 선수는 추신수다'라고 강조했다.
쇼엔필드는 '출루는 추신수의 전문 분야(getting on is Choo's specialty)다. 올시즌 4할2푼3리의 출루율로 조이 보토에 이어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특히 우투수 상대 출루율은 4할5푼7리에 달했다. 통산 출루율 3할8푼9리 역시 최근 5년간만 따져봐도 전체 5위에 해당한다'며 추신수의 출루 능력을 강조했다.
쇼엔필드는 이어 '게다가 지난 2년간 37홈런을 친 추신수는 텍사스의 상위 타순서 부족한 장타력도 채워줄 수 있다. 텍사스의 1번 타순의 올시즌 득점은 리그 11위였다. 이유는 2번 타순(앤드루스)이 약했기 때문이다. 텍사스 2번 타순의 올시즌 장타율은 14위에 불과했다. 2번 타순에 장타력을 지닌 타자를 배치해야 하는데, 앤드루스는 파워 부족으로 2번 타순에서 제 역할을 못했다'면서 '론 워싱턴 감독이 앤드루스를 1번 타순에 넣는다면, 2번 타자는 추신수가 가장 적합하다. 올시즌 1,2번 타순의 득점이 리그 11위에 그쳤던 텍사스로서는 결국 추신수를 영입해 취약점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엔필드는 '엘스베리는 몸값이 너무 비싼데다 중견수 밖에 볼 수 없고, 벨트란은 쇠퇴기에 접어들었으며, 그랜더슨은 출루 능력이 떨어진다'며 '결국 텍사스에 가장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는 추신수'라고 결론을 내렸다.
텍사스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가 소속된 팀으로 올 정규시즌서 91승7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갔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에 패하면서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1,2번 타순을 보강하는 것이 팀전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추신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것이 쇼엔필드 기자의 주장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