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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보내고 왼손 보강한 SK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11-22 16:25


왼손을 보내고 새롭게 왼손을 데려왔다.

SK는 2차드래프트에서 무려 5명의 선수를 내줬다. 이 중 4명이 투수고 1명은 내야수. 특히 왼손 투수를 3명이나 뺏겼다.

1라운드에서만 김주원(KT) 허준혁(SK) 이영욱(삼성) 등 3명이 지명됐고, 최윤석(한화)과 김 준(KIA)는 3라운드에서 지명받았다.

김주원과 허준혁 김 준은 모두 왼손 투수. SK가 왼손 투수가 많았던 팀이지만 올시즌엔 왼손 불펜이 없어서 힘든 시즌을 치렀고 2차드래프트를 통해 3명의 왼손 투수를 보냈다.

대신 왼손 투수를 또 얻었다. 1라운드에서 넥센의 내야수 신현철을 뽑은 SK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왼손 투수인 이정담(롯데)과 김대유(넥센)를 뽑았다.

신현철은 넥센에서 올해 초 1군에서 뛴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8일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즌 아웃과 함께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정근우가 이적하면서 내야 보강이 시급해진 SK가 그를 뽑았다.

이정담은 인창고를 졸업하고 2011년 롯데에 9라운드 69순위로 뽑혔다. 입단 3년째인데 아직 한번도 1군 무대를 밟은 적은 없다. 올해 퓨처슬그에서는 28경기에 나와 2승9패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 김대유는 부산고 출신으로 2010년 3라운드 18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역시 1군 경험이 없고 올시즌 퓨처스리그에도 한번만 마운드에 올랐다.

SK 관계자는 "생각했던 인물들을 뽑았기에 만족할만한 드래프트였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는 넥센에서 음주 물의를 일으킨 신현철을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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