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의 해외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로선 한신 타이거즈가 신분조회 요청을 한 유력한 구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신은 올시즌 내내 오승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고, 지난 9월엔 한신의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오승환의 피칭을 관찰했다. 일본 내 여러 팀들이 오승환을 영입 후보로 놓고 있었지만 시즌이 끝난 뒤에도 오승환에 대해 계속 영입 의사를 나타낸 곳은 한신 뿐이다.
오승환의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는 20일 "(미국인지 일본인지) 결정은 한 상태다. 조만간 어느정도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신분조회 요청이 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김 대표의 발언으로 볼 때 미국보다는 일본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이날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호치가 "삼성이 아시아시리즈를 끝냈으니 한신의 오승환 획득에 대해 조만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예전부터 한국 선수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정작 한명도 영입하지 않았던 한신이 실제로 한국 최고의 마무리를 영입할까. 오승환의 거취가 점점 더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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