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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한화의 소식은 류현진에게도 '낭보'였다.
그는 "시간이 좀더 많았으면 한 명 한 명 봐줄 수 있었을텐데 시간이 부족해서 아쉽다. 준비를 완벽히 하지 못해 아쉽다. 나중엔 박찬호 선배처럼 제대로 야구캠프를 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류현진은 전날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른 친정팀 한화에 대해 "나야 한화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화가 (정근우와 이용규를)선택한 것 역시 대만족이다"라고 했다.
한화는 전날 우선협상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정근우에게 4년 총 70억원, 이용규에게 총 67억원을 안기며 두 명의 발빠른 야수를 얻었다. 순식간에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를 꾸리게 된 것이다. 여기엔 류현진이 지난해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받은 포스팅 금액(약 280억원)이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은 "그 두 명에 외국인타자 한 명이 오고, (김)태균이형이 4번타자를 치면 좋을 것 같다. 타선이 훨씬 강해질 것"이라며 내년 시즌 한화 타선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둘에게) 아직 연락을 못 받았다. 먼저 전화해봐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최근 들어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류현진은 "열심히 쉬고, 열심히 운동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재활센터에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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