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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 쏟아진 매물은 16명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2014년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1명 중 권리 행사를 신청한 16명의 선수를 공시했다.
FA 신청을 하지 않은 선수는 SK 박경완, 삼성 오승환, 롯데 박기혁, 넥센 송지만, LG 김일경 등 5명이다. 박경완은 은퇴 후 SK 2군 감독에 취임했고, 오승환은 국내 FA 자격을 얻었을 뿐이지 해외진출은 삼성 소속으로 추진해야 한다. 나머지 3명은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팀 잔류를 선택했다.
FA 신청 선수는 10일부터 16일까지 원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23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2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 협상을 벌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때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외부 FA를 영입한 팀은 원소속구단에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1명, 또는 원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한편, FA 신청 선수는 16명이기 때문에 야구 규약 제 164조 [구단당 획득 선수수]에 따라 타 구단 소속 FA는 2명까지 데려올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