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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두산 김진욱 감독, "우리가 흥분해서 실수 나와"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10-27 17:32


"4회에 투수가 교체된 부분 역시 우리가 흥분해서 나온 실수다."

두산이 2연승 뒤 일격을 당했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두산 김진욱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실수도 나오고 했지만, 그런 부분보다 마지막에 오승환을 등판시킨 것까지. 소득이 없는 게 아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날 승부처는 역시 4회 유희관의 황당한 강판 상황이었다. 벤치의 실수로 인해 두 차례 마운드를 방문한 것이 돼 선발 유희관의 예상치 못한 조기강판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김 감독은 4회 상황에 대해 "2루 세이프콜 때 뛰어나간 것도 선수들이 흥분할까봐 나갔다. 차분해야 하는 상황이라 흥분하는 걸 방지하려고 나갔다. 벤치에서 보는 것과 심판이 보는 것은 다르다. 그런 부분은 인정한다"며 "우리가 흥분해선 안된다. 4회에 희관이가 내려가게 된 부분도 우리가 흥분해서 그런 실수가 나왔다"고 밝혔다.

1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번트 대신 강공을 선택한 데 대해선 "볼카운트 때문에 그냥 갔다. 유리하게 갔다. 3B에서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서 안 풀렸다. 초반에 점수를 내서 활발한 타격으로 갔으면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두산과 삼성의 2013 한국시리즈 3차전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만루 삼성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때 1루주자 이승엽이 송구를 넘겨받은 두산 2루수 오재원에 먼저 베이스에 들어가며 세이프됐다.오재원이 강하게 어필하자 김진욱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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