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에 투수가 교체된 부분 역시 우리가 흥분해서 나온 실수다."
이날 승부처는 역시 4회 유희관의 황당한 강판 상황이었다. 벤치의 실수로 인해 두 차례 마운드를 방문한 것이 돼 선발 유희관의 예상치 못한 조기강판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김 감독은 4회 상황에 대해 "2루 세이프콜 때 뛰어나간 것도 선수들이 흥분할까봐 나갔다. 차분해야 하는 상황이라 흥분하는 걸 방지하려고 나갔다. 벤치에서 보는 것과 심판이 보는 것은 다르다. 그런 부분은 인정한다"며 "우리가 흥분해선 안된다. 4회에 희관이가 내려가게 된 부분도 우리가 흥분해서 그런 실수가 나왔다"고 밝혔다.
1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번트 대신 강공을 선택한 데 대해선 "볼카운트 때문에 그냥 갔다. 유리하게 갔다. 3B에서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서 안 풀렸다. 초반에 점수를 내서 활발한 타격으로 갔으면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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