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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이 사비를 털었다. 시즌 막판 살인적인 일정에 지친 선수단에게 한약을 선물했다.
염 감독은 시즌 중에도 풀타임 주전으로 뛴 선수들에게 공진단을 선물해왔다. 한 알당 5만원이나 할 정도로 고가지만, 염 감독은 지친 선수들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27명 전원에게 공진단을 선물했다.
선수들은 모두 전날 밤에 한 알씩 먹고 온 선수들은 "아직 하루만 먹어서 효과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반응이었다. 박병호 김민성 등 이미 염 감독에게 이 선물을 받았던 선수들은 이미 효능을 봤다고. 문성현은 "어제 처음 먹어서 아직 효과는 모르겠다. 등판하기 전까지 열심히 먹고, 마운드에서 보답하겠다"며 웃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