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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LG가 1등할 줄 알았다."
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전날 LG에 고춧가루를 뿌린 데 대해 "사실 나는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8월 말, 9월 초 삼성이 선수들의 부상으로 침체를 겪을 때 LG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고, 김 감독은 LG가 그 기세로 삼성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즌 막판 LG는 힘이 빠졌고 삼성은 부상병들이 돌아오며 8연승을 질주,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 감독은 "삼성이 정말 강하긴 강하더라. 떨어질 줄 알았는데 다시 치고 올라왔다"며 삼성의 힘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5일 열릴 넥센과의 최종전 선발에 대해 "본인이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는데 내보내 줘야하지 않겠느냐"며 바티스타의 출격을 예고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는 게 한화의 생각이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