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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1번 타순에 배치된다
롯데는 3일 삼성전, 4일 SK전을 남겨두고 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3일 사직 삼성전에서 손아섭을 1번 타순에 배치했다. 한 번 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또 어깨가 좋지 않아서 수비에선 제외시켰다. 지명타자로 나간다. 대신 3번 타순에는 박준서가 들어간다.
김 감독은 "손아섭이 타격왕이 되는 걸 도와주고 싶다. 한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가서 안타를 칠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LG도 3일 한화전, 5일 두산전이 남았다. 이병규가 타격왕 등극에 조금 앞서 있다. 손아섭이 타석수가 이병규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에 안타를 몰아치지 않는 한 자력으로 타율을 끌어올려 뒤집기는 어렵다. 대신 이병규가 두 경기에서 부진할 경우는 역전이 될 수 있다.
손아섭은 시즌 내내 줄곧 타율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최근 이병규가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피말리는 타격왕 경쟁에 벌어졌다. 이병규가 손아섭 보다 타석수에서 160개 정도 적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