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은 하늘에 맡겨야지."
이재학은 1일 창원 넥센전에 선발등판한다. 이 경기가 이재학으로선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종전인 5일 SK전에 등판하기엔 사흘의 휴식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차례 등판이 가능한 유희관에 비해 이재학이 어떻게 보면 불리할 수 있다. 신인왕 경쟁에서 투수가 두자릿수 승리를 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등판일 조정도 가능했다. 당초 29일 SK전에 찰리, 30일 KIA전에 이재학을 준비시켰던 김경문 감독은 29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자 30일 경기에 찰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찰리의 등판을 하루 더 미루고 예정된 이재학을 30일에 등판시킬 수도 있었던 일.
하지만 김 감독은 순리대로 찰리-이재학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선수 개인이 아닌 팀 전체를 생각한 것. "이재학의 등판도 중요하겠지만 1선발인 찰리도 1년 동안 고생해서 던졌는데 그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한 김 감독은 "신인왕 여부는 하늘에 맡겨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NC가 첫 시즌에서 신인왕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1일 넥센전이 중요해졌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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