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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와 보라스 추신수 몸값 5000만달러 차이, 극복 못할 액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10-01 09:26



뉴욕 메츠는 추신수(신시내티)를 어느 정도 원하는 걸까. 메츠가 검증된 1번 타자 외야수 추신수를 맘에 두고 있는 건 확실해보인다. 하지만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진 양 측이 생각하는 추신수의 몸값 차이는 무려 5000만달러 이상이다. LA=곽종완 통신원

뉴욕 메츠는 추신수(신시내티)를 어느 정도 원하는 걸까. 메츠가 검증된 1번 타자 외야수 추신수를 맘에 두고 있는 건 확실해보인다. 하지만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진 양 측이 생각하는 추신수의 몸값 차이는 무려 5000만달러 이상이다.

일단 지금은 서로 눈치를 보는 단계라고 봐야 한다. 추신수는 피츠버그와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일)경기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FA에 집중할 때가 아니다. 하지만 메츠는 시즌을 마감한 이상, 서둘러 리빌딩을 하고 내년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

뉴욕 메츠는 테리 콜린스 감독과 2년 계약 연장에 사인했다. 2016년은 구단이 옵션을 갖기로 했다.

메츠는 이번 시즌까지 5년 연속으로 승률이 5할을 밑돌았다. 자칫 팀이 장기 부진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ESPN은 메츠가 이번 스토브리그 때 1억달러 계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구단은 선수 연봉에 많은 돈을 쓸 것 같지는 않다.

메츠는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외야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신수는 야콥 엘스베리(보스턴) 넬슨 크루즈(텍사스) 등과 함께 메츠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다.

메츠는 이번 시즌 하위 10위권에 들면서 신인 드래프트 톱 10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추신수 같은 거물급 FA를 영입하더라도 1라운드 드래프트권을 원소속팀에 줄 필요가 없게 됐다.

그럼 메츠가 1억 달러 이상의 거액을 투자하면서 FA를 영입할까. ESPN은 최근 메츠가 추신수에게 마이클 번(클리블랜드) 이상의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번은 애틀랜타에서 클리블랜드와 계약할 때 4년에 4800만달러 조건에 합의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메츠는 추신수를 특출난 야수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 파워 면에서 제이슨 워스(워싱턴, 7년 1억2600만달러)에 밀린다고 봤다.

메츠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한 보스턴 레드삭스 처럼 선수 영입을 하려고 한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간급 FA 선수들을 다수 영입했다. 한 명에게 거액을 투자하는게 아니라 쪼개서 여러명과 계약했다.

보스턴은 섀인 빅토리노(3년 3900만달러) 라이언 뎀스터(2년 2650만달러) 자니 곰스(2년 1000만달러) 스테판 드류(1년 950만달러) 데이비드 로스(2년 620만달러) 마이크 나폴리(1년 500만달러) 우에하라 고지(1년 425만달러)를 영입했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추신수의 가치는 최소 1억달러라고 먼저 알렸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헌터 펜스는 최근 현 소속팀과 5년에 9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현재 추신수 측과 메츠가 생각하는 몸값의 차이는 5000만달러 이상이다. 한화로 약 500억원이 넘는 거액이다. 국내 프로야구팀의 1년 예산을 훌쩍 넘긴 액수다. 이 액수의 차이는 무척 커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계약 기간과 협상이 진행되면 그 차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좁혀질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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