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하던 SK 불펜이 오랜만에 철벽의 모습을 보였다.
8회말이 승부처였다. 한화는 선두 송광민의 볼넷과 5번 정현석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다. SK는 8회지만 마무리 박희수를 올리는 초강수로 맞불을 놓았다. 결과는 SK의 승.
박희수는 김경언과 장운호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8번 임경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지만 9번 정범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8회를 실점없이 끝냈다. 박희수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게임을 마무리.
반면 한화는 이날 패배로 9위를 확정했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5⅔이닝 동안 7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 내용을 선보였으나 패전투수가 되며 13패째를 기록, SK 레이예스와 함께 올시즌 최다패 1위가 됐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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