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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라이벌 LA 다저스에게 지구 우승을 내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발끈하고 나섰다.
애리조나 구단은 이날 경기전 다저스 구단에 "우승이 확정될 경우 그라운드에 나와 축하 행사를 진행하지는 말 것"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경기 직후 내야에 모여 하이파이브를 한 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샴페인과 맥주를 마시며 기쁨을 만찍한 다저스 선수들은 몇 분 지나지 않아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외야로 달려가더니 수영장으로 들어간 것이다.
다저스의 스탠 카스텐 사장은 "선수들이 애리조나 구단의 경기전 부탁 사항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 단지 애리조나 팬들이 보는 앞에서 축하 파티를 열지 말라는 뜻으로 안 것 같다"면서도 "난 지금까지 우승 파티가 이렇게 차분하고 덜 시끄러웠던 경험이 없다"며 애리조나 구단측의 과민 반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