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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손승락 "넥센 PS 경험없어 더 무서울 것."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9-16 06:44


"경험 없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넥센의 돌풍을 자신했다. 손승락은 15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우리가 4강을 확정하면 언론에서 우리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것에 대해 약점이라고 할 것이다"라면서 "아마 경험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넥센은 14일까지 62승2무49패로 2008년 창단 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기며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SK와 5게임이나 차이를 내며 4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위 두산과는 1게임, 2위 삼성과 2게임차 밖에 나지 않아 더 높은 순위 상승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성적 상승엔 마무리 손승락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손승락은 14일 SK전서 7-3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정명원 진필중 오승환에 이어 4번째로 40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가 됐다.

손승락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손승락은 2006년 현대시절 플레이오프를 경험했었다. 당시 중간계투요원으로 2경기에 등판. PO1차전서 1이닝 1안타 무실점, PO2차전서는 ⅓이닝에 1안타 1볼넷 무실점이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기록. 손승락은 "그땐 승리조도 아니었다"며 마무리 투수로 포스트시즌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40세이브는 특급 마무리투수라는 방증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고 내보낼 수 있는 투수라는 뜻이다. 하지만 손승락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했다. "감독님이 (오)승환이를 보유한 팀을 부러워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감독님이 다른 팀 마무리 투수를 부러워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승락은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고 있다. 블론세이브는 4번.

LG 봉중근(평균자책점 1.16, 블론세이브 3번)이나 삼성 오승환(평균자책점 1.44, 블론세이브 1번)보다 세이브 수는 많지만 평균자책점이나 블론세이브면에선 조금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손승락은 "지금 내 모습에 만족한다면 더 발전할 수 없다"며 "단점을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노력한다"고 했다.

손승락은 15일 SK전서도 7-6의 1점 앞선 9회말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41세이브를 기록했다. 남은 14경기서 몇개의 세이브를 더 챙길지 궁금해진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4위 굳히기에 들어간 넥센과 5위 SK의 주말 2연전 두번째 경기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7대6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41세이브를 달성한 넥센 손승락이 환호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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