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없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
그리고 이러한 성적 상승엔 마무리 손승락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손승락은 14일 SK전서 7-3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정명원 진필중 오승환에 이어 4번째로 40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가 됐다.
손승락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손승락은 2006년 현대시절 플레이오프를 경험했었다. 당시 중간계투요원으로 2경기에 등판. PO1차전서 1이닝 1안타 무실점, PO2차전서는 ⅓이닝에 1안타 1볼넷 무실점이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기록. 손승락은 "그땐 승리조도 아니었다"며 마무리 투수로 포스트시즌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LG 봉중근(평균자책점 1.16, 블론세이브 3번)이나 삼성 오승환(평균자책점 1.44, 블론세이브 1번)보다 세이브 수는 많지만 평균자책점이나 블론세이브면에선 조금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손승락은 "지금 내 모습에 만족한다면 더 발전할 수 없다"며 "단점을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노력한다"고 했다.
손승락은 15일 SK전서도 7-6의 1점 앞선 9회말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41세이브를 기록했다. 남은 14경기서 몇개의 세이브를 더 챙길지 궁금해진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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