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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 3승' 넥센, 3연승 달리며 공동 3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09-16 21:55



넥센이 NC를 꺾고 3연승 신바람을 달리며 두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넥센은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270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따낸 선발 오재영과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달렸고, 64승2무49패를 기록해 64승3무49패를 기록 중인 두산과 승률이 같게 돼 공동 3위가 됐다. 지난달 28일 4위로 떨어진 이후 19일 만에 공동 3위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LG와는 3경기, 2위 삼성과는 1.5경기차로 승차를 좁혔다.

넥센 마운드가 NC 타선을 압도하며 많은 점수를 내지 않고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선발 오재영은 6⅓이닝 동안 안타 단 1개 만을 내주며 1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자로 잰 듯한 제구와 타자의 허를 찌르는 공격적인 볼배합으로 NC 타선을 무기력화 시켰다. 오재영이 이어 등판한 송신영 한현희 강윤구 손승락이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손승락은 8회 2사 1, 2루의 위기에 구원등판해 상대 4번 이호준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9회 남은 1이닝마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주축선수들이 힘을 냈다. 0-1로 뒤지던 3회 이날 경기 5번타순에 출전한 김민성이 동점 2루타를 때려낸 데 이어 4회 이성열이 선두타자로 나와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캡틴 이택근은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7회 2사 상황서 천금같은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NC 선발 에릭은 이날도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등판이 8번째 4승 도전이었던 에릭은 7이닝 3실점(2자책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10패째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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