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드디어 다음주 출격, 상위권 경쟁 최대변수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3-09-15 16:32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1,2루서 NC 이현곤을 내야 땅볼 처리 한 두산 니퍼트가 이닝 교체때 포수 양의지를 가리키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7.17.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다음 주 출격한다.

니퍼트는 15일 성남 넥센과의 2군경기에 출격, 4이닝 4피안타 1실점을 했다. 1개의 볼넷을 내줬고, 최고구속은 152㎞가 나왔다.

총 63개의 공을 던졌다.

좋은 컨디션과 좋은 결과였다. 니퍼트의 피칭을 직접 지켜본 두산 고다 외국인 투수코치는 "볼 자체의 움직임은 정상 컨디션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몸상태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고 했다.

니퍼트 역시 "통증은 없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했다.

니퍼트는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던 그는 후반기 직후 등근육통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미세한 근육통으로 알려졌지만, 여러차례 복귀가 미뤄졌다. 그동안 계속해서 등근육통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그동안 본인이 몸상태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피칭을 한 뒤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시범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니퍼트는 다음 주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니퍼트는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두산은 3위다. 2위 삼성과의 승차는 1게임. 4위 넥센과의 승차도 1게임밖에 나지 않는다.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두산의 선발은 불안정했다. 노경은 유희관, 핸킨스, 이재우 등 4인 로테이션이었다. 5선발에 약점이 있었다. 하지만 니퍼트가 돌아오면서 이 약점이 단숨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으로서도 숨통이 트이는 셈이다. 니퍼트의 복귀가 시즌 막판 선두권 경쟁에 가장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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