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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의 관심, 고맙다."
볼티모어, 보스턴 레드삭스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팀들도 구단 고위층 인사를 파견해 오승환을 관찰하고 돌아갔다.
오승환은 13일 대구구장에서 롯데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잠깐 만났다. 그는 "지금 팀 성적에 집중하고 있다. 나에 대한 해외 진출 소식을 신문을 통해 듣고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오승환은 "하지만 해외에서 나를 보러 온다고 해서 더 잘 보이려고 더 하는 건 없다"면서 "최근 선동열 감독님이나 오치아이 코치님이 제가 일본에 가면 통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감사하다. 어디를 가든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기회가 닿아서 나간다면 제가 못해서 한국 야구 수준이 떨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류현진 선수가 잘 해서 우리 야구가 한 단계 올라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국내 FA가 된다. 하지만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선 삼성 구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따라서 오승환이 나가고 싶고 해외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더라도 삼성이 동의해주지 않으면 오승환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는 나갈 수 없다. 해외 FA는 2014시즌이 끝나야 자격을 갖춘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