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가 젊은 좌완 투수 제프 로크(26)의 호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런 혼전 속에서 피츠버그는 로크의 모처럼 호투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로크는 이날 승리로 무려 '8전9기' 끝에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 7월 22일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던 로크는 이후 8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계속 부진세를 이어가며 2패만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7월 29일 마이애미전에서 단 한 차례만 기록했을 뿐, 나머지 7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모처럼 제구력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로크가 이제야 구위를 회복했다"면서 "로크가 안정적으로 투구 리듬과 구위를 되찾은 것 같다.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오늘 경기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투구를 이어갔다"고 칭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