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사나이'에게 이제 군산은 오기 힘든 곳이 됐다. 하지만 왔고 안타를 쳤다.
김상현을 위해서였을까. KIA에서 SK와의 10∼11일 2연전의 장소를 군산으로 결정했고 김상현은 고향땅을 밟았다.
10일 경기전 SK 이만수 감독은 "김상현이 좌익수로 선발출전한다. 다른 사람들이 김상현이 군산에서 잘했다는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현은 "(타격감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데 최근엔 오르고 있었는데 때마침 군산에 오게 됐다. 팀 분위기가 좋아서 기분좋게 하고 있다"면서 "군산에 오면 팬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그런지 군산에 오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5월 SK가 타격 강화를 위해 데려온 김상현은 트레이드 이후 타율 2할5푼6리에 5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기대만큼의 활약은 분명 아니다.
이제 시즌 막바지. 팀에선 4강 진출에 사활을 걸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달려가고 있다. 김상현의 활약이 필요할 때다. 김상현이 군산에서 부활의 전기를 마련할지 궁금해진다.
군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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