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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추신수, 연장 15회 뼈아픈 주루 미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9-05 15:00



신시내티 추신수가 하루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하지만 타점 찬스를 번번이 놓쳤고, 연장에선 스퀴즈 작전 실패의 제물이 됐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6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이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하루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하면서 시즌 타율 2할8푼5리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9회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회말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셸비 밀러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 1사 2,3루의 찬스에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3루에 있던 잭 코자트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신시내티의 선취 득점. 추신수는 2-2로 팽팽히 맞선 4회엔 2사 2,3루 찬스를 다시 맞았지만, 1루수 앞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 2사 2,3루에서도 두번째 투수 랜디초트에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세 차례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리는 데 그친 것이다. 3-3 동점이던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추신수는 연장 12회 2사 후 중전안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 15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아홉번째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필립스의 희생번트와 조이 보토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크리스 헤이시는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3루에 있던 추신수는 홈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바깥쪽 낮은 공에 헤이시가 번트를 대지 못했고, 추신수는 협살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신시내티는 연장 16회 세인트루이스 맷 애덤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4대5로 무릎을 꿇었다. 애덤스는 14회와 16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추신수의 주루 실패 또한 뼈아팠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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