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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넥센은 2회말 이성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데 이어 5회 연속 안타 3개와 2개의 볼넷을 묶어 2점을 더 내며 3-0으로 달아났다. 롯데의 반격도 매서웠다. 롯데는 7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 장성호가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날리며 1점을 따라붙었고,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8회초 황금 찬스에서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1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손승락은 대타 이인구를 3루수 앞 병살타로 낚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넥센은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더 추가하며 팀 승리를 확실히 지켰다.
오재영은 역대 롯데전 등판 35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손승락은 세이브를 추가하며 37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