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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킬러' 브랜든 나이트가 무너졌다. 3일 목동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넥센 히어로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올시즌 롯데전 3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0.42를 기록하고 있었다. 5위 롯데에 3.5게임 앞서 있던 히어로즈로선 승차를 벌릴 기회였다.
참 치열하게 싸웠다. 3회 정 훈의 좌월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엮어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1사 2루에서 손아섭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4-2로 쫓기던 9회 2사 1,2루에서는 장성호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히어로즈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5로 뒤지던 9회 2점을 따라갔다. 2사 1,2루에서 유한준이 좌전안타를 때렸는데, 이때 2루 주자 강정호가 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유한준이 2루 까지 파고들다 아웃이 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5대4 롯데 승리. 초반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한 히어로즈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