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롯데의 응집력, '롯데 킬러' 나이트 잡았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3-09-03 22:30


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9.03.

'롯데 킬러' 브랜든 나이트가 무너졌다. 3일 목동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넥센 히어로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올시즌 롯데전 3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0.42를 기록하고 있었다. 5위 롯데에 3.5게임 앞서 있던 히어로즈로선 승차를 벌릴 기회였다.

그러나 믿었던 나이트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3회와 5회 각각 2점씩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4실점. '롯데 킬러'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반면, 1회 선취점을 내준 송승준은 뚝심을 발휘해 5⅔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고, 올시즌 히어로즈를 상대로 2승째를 수확했다.

참 치열하게 싸웠다. 3회 정 훈의 좌월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엮어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1사 2루에서 손아섭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4-2로 쫓기던 9회 2사 1,2루에서는 장성호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히어로즈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5로 뒤지던 9회 2점을 따라갔다. 2사 1,2루에서 유한준이 좌전안타를 때렸는데, 이때 2루 주자 강정호가 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유한준이 2루 까지 파고들다 아웃이 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5대4 롯데 승리. 초반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한 히어로즈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