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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들은 누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9-02 11:08


골든글러브는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모든 프로 선수들이 꿈꾸는 상. 그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받는 순간이다.

올시즌에도 팀의 우승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향해 열심히 뛴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여전히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경쟁 역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안개속에 가려진 포지션 중 하나는 바로 투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98∼99년 정민태(현대) 이후 2년 연속 수상한 선수가 없다. 지난해 수상자였던 장원삼(삼성)이 10승을 달리고 있지만 지난해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각 부문 1위가 모두 다르다. 다승 1위는 13승의 유먼이고 평균자책점 1위는 NC의 찰리다. LG 리즈는 탈삼진 1위를 달린다. 구원 부문에서 특출나는 성적이 나온 것도 아니다. 손승락이 36세이브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오승환(삼성)이 가지고 있는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을 깰 수 있을지는 미지수. 현재로선 2007년 리오스(두산), 2009년 로페즈(KIA) 이후 세번째 외국인 투수의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포수는 강민호의 3년 연속 수상이 이뤄질지가 관심을 모은다. 강민호는 타율 2할3푼3리, 8홈런, 48타점을 기록 중. 두산 양의지가 강력하게 도전장을 냈다. 타율 2할6푼4리에 6홈런, 5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야수는 강력한 1인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1루수엔 홈런 1위 박병호(넥센)가 2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고 SK 최 정은 3루수에서 3년 연속, 넥센 강정호는 유격수 부문에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2루수 부문은 SK 정근우와 LG 손주인의 2파전 양상이다. 톱타자 정근우는 타율 2할8푼, 9홈런, 31타점, 2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황금장갑 탈환을 노린다. 첫 도전인 손주인은 타율 2할7푼7리, 3홈런, 36타점을 올리며 LG 돌풍에 한몫했다. 2루수도 98∼99년 박정태(롯데) 이후 2년 연속 수상한 선수가 없다. 지난해 수상자 서건창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경쟁에서 멀어졌다.

외야수는 후보가 많다. 3할5푼5리로 타율 1위를 달리는 손아섭(롯데)과 2위인 박용택(LG)과 두산의 톱타자 이종욱과 김현수 민병헌, 홈런 공동 2위 최형우(삼성), 도루 1위 김종호(NC), KIA 나지완 등이 3명에게만 주어지는 황금장갑에 손을 뻗고 있다.

NC 이호준은 지명타자 부문서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하고 있다. 타율 2할9푼1리에 18홈런(5위), 79타점(6위)로 NC 태풍의 핵으로 활약했다. 2008∼2011년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두산 홍성흔도 타율 2할9푼8리, 13홈런, 59타점으로 황금장갑 탈환을 노린다.

골든글러브를 들고 환하게 웃을 10명의 한국 최고 포지션별 스타는 누가 될까. 삼진 하나, 안타 하나가 모여 골든글러브가 탄생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최 정(왼쪽)과 넥센 박병호는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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