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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회 아쉬운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구즈만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6번 포시드에게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초반 적극적인 직구승부를 펼치는 류현진의 투구를 간파한 포시드가 초구부터 직구를 노렸고, 좌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2회 실점이 아쉬웠지만 3회 위기를 넘기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류현진이었다. 3회 1사 후 연속 2안타를 얻어맞았지만 기오코를 병살처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류현진은 2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이후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때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홈을 밟아 득점을 성공시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즌 10번째 안타였고, 5번째 타점을 올리는 2루타였다. 홈으로 들어오는 순간 슬라이딩을 하며 손으로 홈플레이트를 찍는 투혼을 발휘했는데, 이 슬라이딩이 투구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사실상 경기 분위기를 다저스 쪽으로 완전히 돌리는 결정적인 플레이였다.
다저스 타선은 2회 2-1 역전을 시킨 뒤 3회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투런포가 터지며 4-1 리드를 이끌었다. 7회 위기를 넘긴 뒤 완전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곤잘레스와 A.J 엘리스의 연속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5득점했다. 다저스는 8회 새로 영입한 에디슨 볼케즈를 투입해보는 등 여유를 보이며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내달 5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