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타율과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간판타자 미구엘 카브레라(30)가 복부 근육을 다쳤다. 그러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짐 릴렌드 감독은 카브레라의 부상 악화를 우려해 6회초 수비 때 카브레라를 매트 투이아소소포로 교체했다. 결국 이 경기에서 디트로이트는 7대6으로 이겼고, 경기 후 카브레라 역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괜찮다. 31일 경기 출전도 문제없다"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은 별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카브레라는 잠재적으로 큰 부상 위험을 갖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은 홈페이지를 통해 "카브레라는 고질적으로 왼쪽 엉덩이이 근육쪽에 문제가 있다. 지난 7월말에 생긴 옆구리와 복부근육통 역시 이로 인해 빚어진 것"이라면서 "이번 달 내내 카브레라는 복부와 사타구니 및 허벅지 엉덩이 근육쪽이 좋지 않아 베이스 러닝때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도 페이스가 좋다. 30일까지 타율(0.357)과 타점(130개)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홈런에서만 볼티모어의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4개 뒤진 43개를 치고 있다. 과연 카브레라가 부상 악재를 딛고 2년 연속 타격 AL 트리플크라운을 거머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