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3대1에서 4대2로, 4강 더 치열해졌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8-29 10:43 | 최종수정 2013-08-29 10:43


4강 경쟁이 더욱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넥센, 롯데, SK의 3파전으로 보였던 4강 전쟁에 멀어보였던 두산까지 들어왔다. 3대1의 경쟁이 시즌 막바지에 4대2의 경쟁으로 재편됐다.

열흘 전만해도 3위까지는 사실상 결정이 난 것처럼 보였다. 지난 17일엔 삼성과 LG가 승차없는 1위 싸움이 한창이었고, 3위 두산은 5연승을 달리며 두 팀을 3게임차로 압박하고 있었다. 4위를 달리다가 내리막길을 탔던 넥센을 밀어내고 3위에 오른 뒤 승승장구하면서 3위를 굳히는 분위기였다. 당시 4위 넥센과 두산과의 게임차는 4게임이었다. 3위 두산과 6위 SK는 무려 8.5게임차였다. SK는 넥센을 따라잡기도 버거워 보였던 상황. 두산은 생각할 수도 없는 상대였다.

그런데 11일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4강 전쟁을 하던 넥센과 롯데, SK가 치열한 낭떠러지 싸움속에서 승수를 쌓아가는 동안 두산이 반대로 내리막길을 탔다.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SK는 6승2패로 1위, 넥센은 6승3패로 2위, 롯데는 3승1무2패로 3위에 오른 반면 두산은 그 기간 1승6패로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올렸다. 두산은 당초 NC, 한화 등 하위권팀을 많이 만나 3위를 굳건히 지키면서 1위를 호시탐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대로 NC, 한화와의 4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28일 넥센이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하면서 휴식기였던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란히 55승2무46패로 공동 3위. 롯데가 3게임차 뒤진 5위, SK가 4게임차 뒤진 6위가 됐다. 넥센만 잡으려던 롯데와 SK는 두산까지 사정권내로 들어옴으로써 더욱 4강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다.

현재까지도 두산과 넥센이 분명히 유리한 측면이다. 두 팀이 남은 25경기서 5할의 성적(12승1무12패)을 거둔다고 가정할 경우 롯데는 남은 28경기서 18승10패를 거둬야 하고 SK는 29경기서 19승10패를 기록해야 한다.

4팀끼리의 맞대결서 누가 압도적인 승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다시 바뀔 수도 있다. 시즌 막판 오히려 순위가 오리무중이 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가 환화에 끝내기 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28일 인천구장에서 열렸다. 3-3 동점인 9회말 1사 만루에서 SK 박진만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후 동료들의 축하세례를 받고 있다.

한화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호투하고 있는 유창식을 선발로 올렸다. 이에 맞선 SK는 최근 2경기 선발등판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54의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백인식을 선발로 내세웠다.
인천=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8.28/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