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경쟁이 더욱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11일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4강 전쟁을 하던 넥센과 롯데, SK가 치열한 낭떠러지 싸움속에서 승수를 쌓아가는 동안 두산이 반대로 내리막길을 탔다.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SK는 6승2패로 1위, 넥센은 6승3패로 2위, 롯데는 3승1무2패로 3위에 오른 반면 두산은 그 기간 1승6패로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올렸다. 두산은 당초 NC, 한화 등 하위권팀을 많이 만나 3위를 굳건히 지키면서 1위를 호시탐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대로 NC, 한화와의 4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28일 넥센이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하면서 휴식기였던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란히 55승2무46패로 공동 3위. 롯데가 3게임차 뒤진 5위, SK가 4게임차 뒤진 6위가 됐다. 넥센만 잡으려던 롯데와 SK는 두산까지 사정권내로 들어옴으로써 더욱 4강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다.
4팀끼리의 맞대결서 누가 압도적인 승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다시 바뀔 수도 있다. 시즌 막판 오히려 순위가 오리무중이 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