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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8월 1위로 등극한 LG. 천군만마가 합류했다.
밝은 표정으로 선수단에 합류한 현재윤은 "일본에 가서 치료를 받고 왔다. 재활 기간을 조금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올시즌 두차례나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이상하다. 올해는 공이 와서 손에 붙는 것 같다"며 더 이상 부상이 없기를 희망했다.
삼성에서 트레이드 돼 LG 유니폼을 입은 현재윤은 올시즌 윤요섭과 함께 팀의 큰 아킬레스 건이었던 포수 구멍을 완벽히 메웠다. 수비에서의 파이팅은 물론 타석에서 끈질긴 모습으로 공격에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부상 전까지 30경기 타율 2할7푼의 준수한 성적.
현재윤이 없는 동안 고군분투한 윤요섭이 조금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윤요섭은 사실상 1인 포수 체제로 혹서기 안방을 사수했다. 그 기간 동안 팀도 승승장구했다. 감격의 1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데는 안방을 잘 지킨 윤요섭의 숨은 헌신이 있었다. 윤요섭이 살짝 지친 적절한 시점에 이뤄진 현재윤의 콜업. '신바람'을 일으키며 달리는 LG에 현재윤 복귀는 주마가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LG는 현재윤과 양영동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신정락과 조윤준을 제외했다. 신정락의 엔트리 제외는 24~26일과 29~30일 연속 브레이크를 고려한 엔트리 풀 활용 차원의 조치다.
목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