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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3번 타자 손아섭은 당돌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는 자신감이 넘친다. 타석에서도 덕아웃에서도 그렇다. 남들이 4강 경쟁에 피를 말릴 때 그는 그 이상을 바라본다.
손아섭은 2회초 수비에서 NC 거포 이호준의 안타성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주었다. 그는 "타구가 높아서 밑에서 기다렸다가 뛰어올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손아섭은 시즌 30도루를 달성했다. 개인 최다 기록이다. 그는 "김시진 감독님이 그린라이트를 주셔서 30도루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경기를 마친 후 방송 인터뷰에서 롯데가 연패를 벗어나 2연승을 달린 것에 대해 "팀은 연패였지만 우리는 노력하고 있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갔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다 해봤다. 올 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진출해서 3번 타자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