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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LG에 신승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유창식은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1군 복귀 후 선발 2연승.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날도 정확한 제구를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6회 위기를 맞았지만 불펜으로 변신한 김혁민이 유창식을 구했다. 김혁민은 2-0으로 앞서던 5회말 무사 1, 3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유창식을 구원등판해 4번 정의윤에게 땅볼을 허용하며 3루주자의 홈인을 허용했지만 이후 등장한 이병규(9번)와 정성훈을 범타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혁민은 이어진 7회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진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쓸어내렸고, 8회에는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다.
김혁민의 임무는 여기까지. 9회에는 좌타자인 이병규(7번)와 오지환을 겨냥해 좌완 박정진이 등판했다. 박정진이 두 사람을 깔끔하게 처리하자 마지막 문선재를 상대로는 송창식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13일 만에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