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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선수들이 모두 환호성을 지르더라."
극적인 경기였다. 4-5로 추격한 LG가 9회 2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오지환이 김성배를 상대로 친 타구가 우중간을 가를 것 처럼 보였다. 빠졌다면 LG의 끝내기 승. 그 순간 롯데 중견수 전준우가 몸을 날렸고 멋지게 공을 잡아냈다. LG와 롯데 덕아웃의 희비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전준우의 다이빙 캐치는 대구에서도 환호성을 자아냈다. 전준우의 호수비로 LG와 삼성의 승차는 1경기가 벌어졌다. 류 감독은 "전준우가 그걸 잡더라. 감독이라 크게 티는 못냈는데 코치실과 선수 라커룸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사실 나도 집에 갈 때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갔다"고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