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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1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다시 떨어뜨렸다.
3회에는 공 15개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피트 코스마는 체인지업, 9번 투수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커브, 카펜터는 체인지업으로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실책이 빌미가 됐다. 카를로스 벨트란과 앨런 크레이그를 각각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홀리데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프리스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79마일 슬라이더를 던지다 또다시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때 1루주자 홀리데이가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타구를 잡은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가 2루로 송구한 것이 베이스 모서리를 맞고 좌익수쪽으로 흐르자 홀리데이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디어의 느슨한 송구는 실책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서 류현진은 존 제이를 1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에는 역시 안타 2개를 빼앗아간 프리스를 92마일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제이와 존슨을 각각 땅볼로 유도하며 기세를 올렸다. 류현진은 4-1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서 대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로 교체됐다.
한편, 류현진은 3차례 타석에서 각각 우익수플라이, 유격수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