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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를 빛내는 야구인 2세들, 최고는 누구?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07-28 17:11 | 최종수정 2013-07-28 17:12


덕수고 임동휘

성남고 이용하

경남고 박시찬

경남고 3학년 외야수 박시찬은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박정태의 장남이다. 그는 2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효천고와의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30강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효천고 에이스 차명진과의 맞대결에서 고전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박시찬의 동생 박시현도 경남고 1학년인데 야구를 하고 있다.

다수의 스카우트들은 박시찬-시현 형제가 아버지 박정태의 악바리 근성을 조금 더 닮았더라면 유망주로서 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졸업을 앞둔 박시찬은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경남고에는 윤동배 롯데 자이언츠 상동구장 소장의 아들 윤웅재(2학년 투수)도 재학중이다.

이번 청룡기대회엔 많은 야구인 2세들이 출전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덕수고 강타자 임동휘(3학년 내야수)로 한화 임주택 운영팀 매니저의 아들이다. 덕수고는 유신고를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임동휘는 4번 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임동휘도 아버지 처럼 타고난 힘을 앞세운다.

성남고 이용하(3학년 포수)는 이병훈 야구해설위원의 아들이다. 성남고는 29일 청주고와 첫 경기를 갖는다. 북일고에는 한화 레전드 송진우 코치(한화 2군)의 아들 송우현(2학년 투수), 김대중 천안북중 감독(한화 사이드암 출신)의 아들 김선호(3학년 1루수)가 뛰고 있다. 송우현은 아버지의 폼과 판박이다.

광주일고 문지훈(3학년 투수)은 해태 출신 문희수 동강대 감독의 아들인데 장충고에 첫 경기에서 져 고배를 마셨다. 문지훈은 등판하지 않았다. 롯데 정민태 투수 코치의 아들 휘문고 정선호(3학년 중견수, 3타수 무안타)도 야탑고에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야구인 2세들이 1세들의 기량을 뛰어 넘는 경우가 무척 드물다고 말한다. 2세들이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아버지와 끊임없이 비교되고 또 그로인해 부담을 갖는게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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