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9회 대역전극 희망은 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7-28 21:34


SK의 뒷심은 무서웠다.

SK는 28일 부산 롯데전서 9회에 역전하는 끈질긴 면을 보이며 4대3의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의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

1-3으로 패색이 짙었던 9회초. 롯데는 20세이브를 기록 중인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마칠 채비를 했다. 선두 대타 한동민이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점차 롯데에 승리가 가는 듯했다. 하지만 9번 정상호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으며 SK에 희망의 빛이 올랐다. 1번 정근우가 우측의 안타를 치며 1사 1,3루. 정근우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2번 조동화가 사구로 나가 1사 만루의 동점-역전 찬스가 됐다.

이전까지 4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인 3번 최 정이 마지막 타석에서 힘을 냈다.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를 당겨쳐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쳤다. 이어 박정권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서 대타 김성현의 유격수앞 땅볼 때 3루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9회말 마무리 박희수가 1사 2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1번 이승화를 삼진, 2번 대타 조성환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그동안 일요일에 2승1무9패로 가장 승률이 낮았던 SK는 최근 3차례의 일요일 경기서 2번을 이기며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가 28일 부산 롯데전서 9회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4대3으로 승리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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