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회 터진 이진영의 천금같은 1타점 결승타와 선발 우규민의 호투를 앞세워 1대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LG는 3연전 2승1패로 다시 한 번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양팀의 선발 우규민과 윤석민의 숨막히는 투수전이었다. 우규민은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 4개를 곁들였다. 시즌 8승째. 판정패 했지만 윤석민의 호투도 빛났다. 8이닝을 혼자 다 소화했다. 올시즌 최다 이닝 소화였다. 이날 던진 118개의 공은 역시 최다투구수 기록이었다. 하지만 3회 맞은 단 한 번의 위기에서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LG 이진영은 3회말 1사 1, 3루의 찬스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내 이날의 영웅이 됐다.
LG는 우규민에 이어 필승조인 이동현, 봉중근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봉중근은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타선은 이날 LG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 2개 만을 뽑아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