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1억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페드로이아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과의 계약은)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는 굉장히 쉬운 결정이었다. 보스턴은 내가 프로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곳이다. 그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주기에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다른 팀들의 2루수보다 많은 경기에서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루수가 총액 1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페드로이아가 처음이다. 평균 연봉은 1375만달러로 2루수 중에서는 텍사스의 이안 킨슬러(1500만달러)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다가오는 겨울 FA가 되는 뉴욕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가 2루수 부문 총액과 평균 연봉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로이아는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의 주전 2루수로 팀이 명문 구단의 명성을 다시 찾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07년 신인왕에 이어 2008년 MVP에 올랐고, 두 차례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