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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8·뉴욕 양키스)는 흘러간 스타이지만 여전히 야구 팬들의 관심대상이다.
로드리게스 본인은 물론 소속팀 양키스와 팬들도 큰 기대를 가졌다. 하지만 그 기대는 다시 물거품이 됐다.
로드리게스의 복귀가 늦춰지게 됐기 때문이다. 23일(이하 한국시각) ESP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로드리게스가 최근 MRI(자기공명영상)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왼쪽 대퇴부 사두근에 대해 grade 1 염좌 진단을 받았다.
흔히 의학에서 grade 1은 부상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다. 보통 grade 1∼3, 세등급으로 나누는데 1급이 통증 정도가 가장 덜한 편이고, 3급이 가장 심한 경우다.
지난 1월 왼쪽 엉덩이 수술을 받은 로드리게스는 5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고 최근 들어서부터 재활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는 보스턴과의 트리플A 경기에 나서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23일 텍사스전부터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며 흡족해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지난 21일 트리플A 경기를 앞두고 왼쪽 사두근의 통증을 호소하며 3루수에서 지명타자로 보직을 바꾸더니 이튿날 경기에서는 엔트리에서 아예 빠져버렸다.
ESPN에 따르면 이 때 양키스 구단은 로드리게스를 뉴욕으로 보내 팀 주치의인 크리스토퍼 아매드 박사를 통해 MRI 진단을 받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드리게스는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채 부사자 명단에 올라있으며 언제 복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